유닉스의 탄생

유닉스의 개발 히스토리와 그리고 개발이 진행됐던 벨 연구소의 흥망성쇠에 대해 실제로 간접적으로 유닉스 개발에 참여했었고, 벨 연구소에 긴 시간을 몸담았던 저자에 의하여 쓰여진 책이다.
벨 연구소는 컴퓨터 역사에 어마어마한 영향력을 끼친 사기업(거의 공기업 비슷한) AT&T 산하의 전설적인 연구소이다.
(벨 연구소 이야기라는 책을 한 10년전에 읽었던 기억이 있다.)
그안에서 직접 개발을 주도한 유닉스의 아버지라 할수있는 켄 톰슨과 C 언어를 창시하기도 한 데니스 리치가 중심인물이라 할수 있,그외에도 쟁쟁한 네임드 인물들이 등장한다.
저자가 부서장으로 있던 팀의 부서원이었던 C++언어의 비야네 스트롭스트룹, vi와 Socket 인터페이스를 만든 썬마이크로 시스템의 창업자 빌조이, 잠시 인턴으로 거쳐갔던 에릭 슈미트, 스티브 잡스를 만났던 이야기 등등, 상당히 흥미로운 일화들을 많이 알수 있어 좋았다.
그리고 그 당시 자유로운 벨 연구소의 분위기와 자기 연구에 몰입하는 연구자들의 이야기를 엿볼수 있었던 점도 좋았다.
또한 유닉스로부터 오픈소스 활동들이 처음 시작 되었고, 최근 구글의 승리로 끝난, 오라클과의 자바 API 특허 관련 소송 이전에 벨연구소의 순정 유닉스와 BSD간의 인터페이스 관련 소송이 있었다는 것 등도 흥미로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