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코스모스

칼세이건의 코스모스를 번역했던 전 서울대학교 천문학과 홍승수 교수가 2016년 5월에 팟캐스트 ‘과학하고 앉아 있네’ 에 출연해 강연을 했던 내용을 담고 있다.
주로 코스모스 번역의 뒷이야기, 홍승수 교수의 개인 일화 제자들의 홍승수 교수에 대한 이야기 등등을 담고 있다.
코스모스의 총 13장의 각장에 대한 본인의 평가, 그리고 번역 이후에 달라지게 된 삶 등이 흥미로웠다.
과학 하는 사람들의 열정이 담겨있어서 역시 좋았다.
그리고 코스모스라는 작품이 과학, 특히 천문학을 좋아하는 나보다 약간 연배가 높은 사람들(40대부터 그 이후 세대 사람들쯤?)에게 가지는 무게가 굉장하다고 느꼈다.
간간히 나오는 코스모스에 대한 내용이 잘 떠오르지 않아 나의 몹쓸 기억력에 대한 한계를 느끼며 다시 한번 그 책을 읽어야 하나 하는 생각도 들었었다.
책 내용중 본인의 글 솜씨가 형편 없다 라고 말씀하시는데, 글도 제자들의 고백을 보건데 굉장히 잘쓰는것 같다. (당연한게 30년동안 서울대 교수 하셨던 분)
저자께서 2019년인 작년에 별세하셔서 너무나도 안타깝다.
그렇지 않으면 언젠가 한번 오프라인 강연을 들어볼 생각이 들었었는데..
그나마 유튜브에 여러개의 관련 영상들이 있어 다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