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신세계

올더스 헉슬리의 1932년 작품이다.
1984, 우리들과 함께 3대 SF 디스토피아 바이블이다.
지금으로부터 약 500년후, 포드 기원 632년..
(자동차를 만든 그 포드 맞다. 대량생산 체제를 처음 만든 사람이라 작품내에서 숭배의 대상이 되었다.)
인류는 완전히 통제된 사회에서 계급을 가진채 태어나고, 세뇌되어, 섹스와 소마라는 마약에 의해 불만과 불안, 부족함등이 없는 사회의 일원이 되어 생활한다.
이 과정에서 인간들은 공장에서 인공수정으로 태어나 부모라는 존재가 없다.
세포때부터 여러가지 약물을 주입하여 낮은 계급의 경우, 단순 반복 노동만 하므로, 높은계급보다 신체능력과 지능을 모자라게, 자기 계급의 한 그룹끼리는 외모도 똑같이 만들어서 자연스럽게 계급 체계를 만든다.
이 체제에 불만을 가진 사람들이 나타나고, 그 사람들이 보호 구역내의 야만인 (작품내에서는 야만인이라고는 하지만 우리의 관점으로 봤을땐 약간 정신세계가 독특한 현대인 정도의 포지션)을 문명세계에 데리고 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1차대전과 2차대전 사이에 나온 작품이지만, 거의 100년이 지난 현대에서도, 흥미로운 설정 및 내용들이 많다.
아직까지 읽혀지고 있는 이유가 있는듯.
이 책의 주제의식을 담은 총통과 야만인 존의 대화가 기억에 남는다.
… “우리는 여건을 안락하게 만들기를 좋아하네.”
“하지만 저는 안락을 원치 않습니다. 저는 신을 원합니다. 시와 진정한 위험과 자유와 선을 원합니다. 저는 죄를 원합니다.”
“그러니까 자네는 불행해질 권리를 요구하고 있군 그래.”
“그렇게 말씀하셔도 좋습니다. …불행해질 권리를 요구 합니다”
“그렇다면 말할것도 없이 나이를 먹어 추해지는 권리, 매독과 암에 걸릴 권리… 온갖 표현할수 없는 고민에 시달릴 권리도 요구하겠지?”
긴 침묵이 흘렀다.”저는 그 모든것을 요구 합니다.” ….
“마음대로 하게 “ 하고 그가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