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yungJoon Park
KyungJoon Park
20.01.17 ~ 20.01.18 , 407 pages
채사장 / 웨일북

열한계단

열한계단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제로를 읽은후, 채사장이라는 사람에 대해 호기심이 생겨 책을 골랐다.

글쓴이의 자아 성장기를 글로 옮긴 책이다.

철학이야기 + 정반합의 과정을 거쳐 열한 계단의 성장을 한 본인의 삶을 담담히 적은 수필에 가깝다.

내용을 보니 역시나 남들과는 조금 다른 생각을 하며 살긴 살았던것 같다.

저자는 내적 성장을 위해서는 불편함의 계단을 올라야 한다고 하였다.

그러기 위해서는 익숙함 만을 쫓지 말고, 기존 본인의 세계관을 무너뜨릴수 있는 반대의 경험을 하거나, 그런 종류의 책을 읽으라 하였다.

이 과정을 반복하면 자기 세계의 지평을 점차 넓힐수 있다 하였다.

인상 깊었던 내용 몇가지를 적자면,

출항과 동시에 사나운 폭풍에 밀려다니다가 사방에서 불어오는 바람에 같은 자리를 빙빙 표류 했다고 해서, 그 선원을 긴 항해를 마친 사람이라고 말할수는 없을 것이다.

…그는 긴 항해를 한것이 아니라 그저 오랜 시간을 수면위에 떠 있었을 뿐이다. 그렇기에 노년의 무성한 백발과 깊은 주름을 보고 그가 오랜 인생을 살았다고 단정할 수는 없는 일이다. 그 백발의 노인은 오랜 인생을 산것이 아니라 다만 오래 생존한 것일지 모른다.

…범아일여의 깨달음이 영원한 자유에 이르게 할 것이다. 그것은 윤회의 고리를 끊고 너를 놓아 줄 것이다.

…제가 오늘 «우파니샤드»를 여러분에게 소개한 이유는 다른 문화권의 종교를 알아보는 즐거움 때문이 아닙니다. 또 «우파니샤드»가 탁월한 진리이니 기존에 믿던 종교와 사상을 버리고 이것을 믿으라 하는것도 아닙니다. «우파니샤드»는 도움이 됩니다.

무엇에 도움이 됩니까? 바로 당신이 이 세상의 유일한 주인공이었음을 깨닫게 합니다.

당신이 바로 그것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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