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발 하라리의 인류 3부작중 첫번째.

흥미진진하게 잘 읽었다.

600 페이지에 달하는 분량이다.

인류의 시작부터, 현재, 미래까지 본인의 연구와 생각을 차근차근 풀어 쓴책이다.

통찰력은 말할것도 없고, 이야기를 풀어내는 능력이 대단하다. 예를 잘 들어서 말을 하기 때문에

이해가 잘 된다. 번역도 크게 문제가 없는것 같다.

기존 세계사 관련책은 큰 사건들을 시간순으로 배열하는 구성이었는데,

이 책은 인류의 역사에 대해 구석기 시대부터 현대까지 본인만의 기준으로 큰 줄기로 쭈욱 훑은점이 맘에 들었다.

호모사피엔스는 7만년전에 인지혁명,

1만2천년전의 농업혁명, 약 500년전 과학혁명을 겪으면서 급격하게 발전했으며,

생명공학, 로봇공학의 발전으로 인하여 곧 죽지않는 신의 영역으로 들어갈것이라고 예언하였다.

미래의 인류는 현재의 인류와는 다른존재가 될것이므로, 모든 가치와 사상이 무너질것이라 예측하였다.

또한 제국, 종교, 자본주의, 과학으로 인하여 세계가 많이 통합되었고, 앞으로 지구’촌’이 될거라 예측하였다.

현재의 공장식 가축생산은 인류 최악의 범죄일지 모른다고 했었던 점이 약간의 충격으로 다가왔다.

이제 3부작중 호모데우스만 남았다. 내년초에 읽어볼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