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를 위한 21가지 제언

사피엔스, 호모데우스를 쓴 그 유명한 유발 하라리의 책이다.
빌게이츠 형님이 유튜브에서 강력 추천하길래,
이 책하고, 제러드 다이아몬드의 대변동 위기 선택 변화를 일단 샀다.
500페이지가 넘기때문에
경험상 한번 끊어지면 오래 걸릴것 같아서 5일동안 의식적으로 빠르게 열심히 읽었다.
내용 자체는 되짚어보면 이해하기 쉬운 내용은 아니었지만,
번역이 나름 잘되어있고, 글 자체도 깔끔하게 써져있어서 이해한듯 술술 넘어갔다.
미래가 어떻게 될지를 예측하며, 현재를 바라보고, 앞으로 어떻게 대처해야 될지를
높은 수준의 역사적 지식과, 철학, 통찰력을 이용하여 본인의 생각을 적어놨다.
(누구나 예측하듯) AI, 데이터, 생명공학의 시대가 온다 하였고,
세상은 엄청나게 변화하므로 아무도 정확히 예측할수는 없다 하였다.
이렇게 미래를 예측하기 어려운 시기는 그동안 역사적으로도 없다 하였다.
생활/정치/철학/경제/국가 등 모든게 획기적으로 달라질거라 보았다.
생명공학은 진보할것이지만 가진자와 못가진자의 차이로 인해
그 혜택을 볼수 있는 사람과 아닌 사람으로 구분되어
새로운 인종이 나타나 기존 호모사피엔스와 갈등이 일어날수도 있을거라 본다.
또한 핵무기, 기후변화, 진보된 기술의 오남용 등으로 인해 세계가 위기가 올수 있다 하였다.
이러한 문제는 한 국가 차원에서 해결할수 없으므로, 전세계가 합심을 해야 그나마 위험을 줄일수 있을것 이라 하였다.
그러나 전세계를 하나로 묶기에는 얽히고 섥힌 이슈들이 많아 쉽지 않을것이라 보았다.
책 전반에서 민족주의 ( or 파시즘), 종교의 해악과 모순을 줄기차게 이야기 한다.
남 이야기보다는 본인을 케이스로 놓고 까는게 공평할거라면서
(본인이 이스라엘 사람이므로) 대부분 이스라엘 유대교 및 이스라엘인들의 민족주의를 비판하고 있다.
굉장히 혐오하는듯..
책의 후반부에서는 인생의 의미를 찾는 방법에 대해 나름의 철학을 이야기 한다.
인생에 답은 없다. 인생의 의미를 종교나 신화나 철학, 역사, 민족 같은 이야기에서 찾아봐야 다 날조된 거짓이므로 소용없다.
또한 너의 자유의지를 가지고, 너의 마음안의 목소리를 따라가라 라는 가르침 또한 소용없다라고 말한다.
진정한 의미의 자유의지는 없기때문이다.
자유의지로 착각할뿐 결국 뇌의 수많은 뉴련들의 화학작용은 250만년동안 호모사피엔스에게 각인된 본능, 욕구, 욕망과
자라면서 알게모르게 주입된 사회적/문화적 편견등으로 이루어진것일 뿐이기 때문이다.
(… 그러면 뭘 어쩌란 말이냐!)
유발 하라리 형님은 말한다.
답은 명상이다!
명상을 하며 너의 의식을 너의 정신에 깊이 접속하여 스스로를 관찰하라 라고 말한다.
모든 감정과 욕구과 고통은 나자신의 정신 패턴이며 감각일 뿐이라고 한다.
그러면서 불교 이야기도 좀 한다. 인생은 이야기가 아니며 아무것도 중요하지 않고 본인의 감각을 관찰하고 느껴보는것이 중요하다 라는 식으로 이야기 한다.
마지막 장에 명상이 나올때는 사실 좀 당황스럽긴 했다. 답이 명상이라니!
명상은 내가 안해봐서 잘 모르므로 일단 20장까지만 알아 들은셈 쳐야 겠다.
이렇게 강력 추천을 하는것을 보니 언젠간 기회가 되면 명상을 해보고 싶긴 하다.
전체적으로 전혀 돈이 아깝지 않은 양서 였다. 여기에 쓴 이야기들 말고도 다른 주제의 이야기들(이민,교육,테러리즘,전쟁,겸손,가짜뉴스,SF소설 등등)도 많이 적혀져 있다.
유발 하라리의 3대장 나머지 책도 올해안에 다 읽어볼 생각이다.